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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유통업체에서 사실상 퇴출...쿠팡 "로켓배송에서 옥시 제외"

이대호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만든 옥시 불매운동 캠페인 문구. 시민단체들은 옥시 불매운동을 위한 1인 시위에 피켓과 포스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옥시레킷벤키저가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소셜커머스 1위 업체 쿠팡은 오늘(4일) "직매입하던 옥시 제품에 대해 지난 2일부터 신규발주를 중단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옥시 제품 발주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 로켓배송 상품 목록에서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별 판매자들의 상품 등록과 관련해서는 "옥시 제품 판매 중단에 대해 판매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메프는 어제(3일)부터 직매입을 통한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티몬도 오늘부터 옥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위메프와 티몬 역시 개별 판매자들에게 옥시 제품 등록을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

오픈마켓들도 옥시 제품 판매를 최소화 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자체 물류창고를 통해 통합배송을 하는 스마트 배송 서비스에서 옥시 제품을 제외하기로 했다. SK플래닛 11번가도 오늘부로 직영몰에서 옥시 제품을 모두 뺐다고 밝혔다.

오픈마켓 특성상 개별 판매자가 올리는 상품까지 막을 수는 없지만, 오픈마켓들은 옥시 측의 광고와 프로모션 요청을 모두 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인 행사 등 옥시 상품 프로모션을 내걸었다가 큰 비난을 자초했던 대형마트들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어제(3일) 옥시 제품 신규발주를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이마트도 오늘 "당분간 옥시 제품에 대한 발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현재 옥시 제품 판매가 둔화된 만큼 발주량도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업체들에 공문을 보내 옥시 제품을 모두 철수하라고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옥시 제품 철수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압박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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