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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사채권자 재소집' 현대상선 "부결시 채권회수율 20% 미만..동참 촉구"

공모사채, 50% 이상 출자전환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현대상선이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한다.

현대상선은 올해와 내년 만기 도래하는 8,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양일간 일괄 사채권자 집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집회 장소는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 동관 1층 대강당으로 31일 오전 11시 제177-2회차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집회를 시작한다. 이어 오후 2시 179-2회차, 오후 5시 180회차가 진행되며 다음날인 6월 1일 오전 11시 186회차, 오후 3시 176-2회차 집회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자율협약을 추진 중인 현대상선은 외부 회계법인과 실사 진행 결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포함된 채무 조정안을 수립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일괄 사채권자 집회에서 사채권자들에게 확정된 채무조정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핵심 안은 공모사채의 경우 50% 이상 출자전환,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5년 만기조건이 적용된다. 2018년 7월부터 3개월 단위로 지급된다. 주식 매각은 신주 상장 후 즉시 가능하다. 또 공모사채 출자전환 비율은 희망자에 따라 50% 이상을 주식으로 받을 수 있다.

금융기관의 경우 50~60% 출자전환,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10년 만기조건이다. 5년간 보호예수가 끝난 뒤 자발적으로 주식 매각이 가능하다.

공모사채와 협약채권 모두 원금에 대한 이자는 연 1%로 분기별로 변경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공모사채의 경우 금융기관과 달리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돼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채무 조정안이 부결돼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채권 회수율은 20% 미만으로 예상되나, 가결시에는 주가에 따라 원금 회수율이 최대 100%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현대상선은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1200억원 규모의 사채 만기를 연장하려고 시도했지만, 일부 사채권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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