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세상] 39.3

숫자로 보는 세상입니다. 오늘의 숫자는 39.3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남성 중에서 흡연자의 비중입니다.

지난해 담뱃값 인상과 정부의 강력한 금연 캠페인 시행으로 성인남성 흡연율이 30%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처음인데요.

정부는 2020년까지 29%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오늘(10일) 담배 가격을 높이는 직접적인 규제 정책에 이어 간접적인 방법인 비가격 금연 정책을 내놨습니다.

오늘 발표한 정책들의 핵심은 '청소년 흡연 예방'입니다.

흡연율을 20%대로 낮추기 위해선 청소년의 흡연층 유입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겁니다.

우선 학교 주변 50ｍ 내 편의점 등에서는 담배광고가 금지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광고 금지 지역을 학교 주변 200ｍ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청소년들이 많이 찾고 있는 전자담배 등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서,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처럼 흡연 경고그림을 붙여야 합니다.

또 웹툰, 바이럴 영상 등 청소년들이 즐겨 이용하는 뉴미디어를 활용해 흡연 예방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금연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현재 39.9%의 흡연율이 20%대로 진입하는 날이 앞당겨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