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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지부지 끝났던 불매운동..."이번 옥시 건은 달라"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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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편의점과 소셜커머스, 대형마트까지 가세한 옥시 제품 불매운동의 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소비자 불매운동은 처음에만 활발히 진행됐다가 용두사미로 끝이 나곤 했는데요. 이번엔 조금 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3년 남양유업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지난해 롯데가(家) 형제의 경영권 분쟁.

올해 미스터 피자 회장의 운전기사 폭행.

소비자 불매운동을 불러일으킨 최근 몇 년간의 대표 사건들입니다.

그러나 이들 불매운동은 초기에만 '반짝' 관심을 끌다가 금세 흐지부지됐습니다.

[전화인터뷰] 허경옥 /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
"문제의 기업이 대폭할인을 한다든가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면 단기적인 이익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서 싸게 구매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옥시불매운동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제품 안전성이 소비자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했다는 점에서 '회장님 갑질'이나 경영권 다툼으로 시작된 다른 불매운동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김시월 /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
"목숨을 앗아가고 무엇보다도 의사결정권이 없는 어린아이들의 생명이 관계됐다는 거고요. 피해정도가 크고 도덕적인 것이 크게 작용해서 기존의 것 하고는 좀 다른 불매운동이고 그래서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 같은.."

여기에 옥시 측의 조직적인 증거 은폐와 인멸 의혹 등은 소비자의 더 큰 분노를 샀습니다.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 나서서 옥시에 사과와 재발방지 요구, 한 발 더 나아가 옥시의 사업철수까지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30대 주부
"저도 구매하고 싶지 않고 그냥 지금으로서는 거의 사용을 평생 안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큰 것 같아요."

검찰의 옥시레킷벤키저에 소환조사가 시작 이후 2주일 새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에서 옥시 제품의 매출은 25% 감소했습니다.

대형마트의 옥시 제품 매출 역시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16일까지 집중적인 옥시 제품 불매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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