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에 SKT 스마트홈 서비스 적용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SK텔레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홈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LH와 LH아파트에 '스마트홈'을 도입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양사는 2017년 상반기부터 LH의 신규 입주 아파트를 대상으로 개방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LH가 해외 신도시 수출모델로 준비중인 ‘K-Smart City 3.0’의 핵심기술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 등 다양한 IT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양 사는 우선 내년 상반기부터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 SK텔레콤의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과 LH의 홈네트워크 시스템과의 연동 모델 개발을 추진중이다.

모델 개발이 완료되면 LH아파트 입주자들은 기존의 홈네트워크와 연동된 조명, 가스, 난방 등은 물론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하나의 스마트홈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실버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동작 감지 센서를 활용해 12시간 이상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위급상황으로 판단하고 입주자에게 위험 알림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더불어, 일정기간 동안 집안의 전기/수도 사용량이 전혀 없을 경우에도 입주자에게 알림을 전송해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부모나 독거노인을 보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날씨, 위치정보, 이동패턴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주자가 외출을 하거나 귀가 시에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스스로 제안하는 머신러닝 (기계학습)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외부 온도와 미세먼지 농도 등을 분석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를 스스로 가동하거나 스마트폰의 위치, 동작감지 센서 등을 활용해 이용자가 퇴근길임을 인지하고 미리 조명과 제습기 등을 켜는 식의 스마트한 기능이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건설시장의 구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LH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함으로써 스마트홈 서비스의 대중화를 좀 더 앞당길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LH 박상우 사장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지능형 스마트홈 확산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이런 서비스를 임대주택 입주민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시설 고도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