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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해외직구 '라인딜' 서비스 종료…국내 라인페이 사용처 사라져

박소영 기자

사진=news1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네이버 라인이 해외 직접구매(직구) 서비스 '라인딜'을 조용히 접었다. 지난해 1월 야심차게 직구 시장을 두드린지 1년 3개월만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글로벌 해외직구 쇼핑 서비스 '라인딜'을 지난달말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양한 쇼핑 서비스를 시도했으나 서비스 집중 차원에서 (라인딜의)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다른 이커머스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법인인 라인유로아메리카가 운영해 온 라인딜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신상품 3개씩을 올려 일주일 단위로 판매했다. 한정 수량을 일정기간만 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재고를 최소화하고 가격까지 낮출 수 있었다.


특히 라인딜은 '라인페이'가 유일한 결제수단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애초 라인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만 라인페이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라인딜을 선보이면서 한국에서도 라인페이의 결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이번 라인딜 서비스 종료로 라인페이의 국내 활용처도 사라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국내는 네이퍼페이, 해외는 라인페이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일본 이용자를 대상으로 라인이 선보인 '라인페이 카드'는 출시 11일 만에 발급자수 20만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2월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약 150만 이상의 라인페이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현지 충전식 선불카드를 운영하는 BTS 그룹과 자본 제휴를 맺고 합작법인 '래빗(Rabbit) 라인 페이'를 설립해 외연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라인페이 사업을 전개하지 않고 있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선 라인페이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카카오처럼 모바일 파급력이 센 플랫폼도 핀테크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 이유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는 라인딜 종료 이후 라인페이의 국내 활용처를 정하지 않은 상태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라인페이의 경우 국내 카드사들과 제휴한 게 아니라 비자, 마스터카드 등과 제휴를 맺은 것이라서 국내 서비스 개념이 모호하다"이라며 "아직 국내 활용처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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