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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우조선해양, 추가 자구안 제출…조선, 구조조정 속도 내나?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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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우조선해양이 오늘(20일) 채권단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구안을 내면 우리나라 조선 빅3의 구조조정안이 채권단이나 주채권은행에 제출됩니다. 자구안이 주채권은행들의 승인을 받으면 바로 실행되기 때문에 조만간 조선산업의 구조조종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구조조정 소식 산업부 염현석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염 기자, 고강도 재무건전성 평가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오늘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다고요?

답변) 극심한 수주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고강도 재무건전성 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합니다.

대우조산해양은 대규모 인력감축과 도크 등의 시설 폐쇄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오늘 중으로 채권단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자구안에는 임원진과 조직의 추가 축소 개편, 희망퇴직을 통한 추가 인력 감축, 임금 동결 및 삭감, 도크의 순차적 폐쇄,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됐던 방산 부문은 따로 분리돼 운영되지만 매각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강력한 추가 자구안을 내기로 한 것은 올해 2척밖에 수주하지 못한 극심한 수주 가뭄 때문입니다.

앞으로 수주상황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주절벽'을 극복할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질문2)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의 상황도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 조선업 불경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주가뭄이 쉽게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이 때문에 두 회사가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에는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들의 매각 방안들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자구안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달리 두 회사는 채권단 관리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정보를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현대중공업은 육상 플랜트 사업 철수와 현대오일뱅크 상장 등 대부분 추측들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자금이 부족한 만큼 현대오일뱅크 IPO나 하이투자증권 매각 등이 자구안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진행중인 구조조정에 대한 추측에 대해서 대부분 부인하고 있습니다.

질문3) 아무래도 구조조정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인력감축입니다. 조선업계의 인력 구조조정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현대중공업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대상을 생산직으로 확대했습니다.

사무직 과장급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직에서도 과장급에 해당하는 직급 이상에서 희망퇴직을 받겠다는 겁니다.

생산직 대상자 규모는 2,100여 명이며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자에 최대 40개월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상황도 비슷합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500여명 줄일 예정이며 대우조선도 600여명 이상 감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조선 빅3가 구조조정 작업을 하면서 최대 4,000여명의 인력이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노조와 마찰, 거제와 울산 등의 지역경제 침체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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