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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주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융복합 맞춤 인재 양성…새로운 가치 만들어야”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황철주 한국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머니투데이방송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2016/05/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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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최남수입니다. 성공한 기업인이 청년들의 딱한 취업난을 덜어주기 위해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인데요.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청년희망펀드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대표가 이끄는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등 제조장비 분야에서 최초와 최고를 고집하고 있는 대표적 창조기업입니다.

더 리더 오늘은 한국청년희망재단 황철주 이사장을 모시고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법과 주성엔지니어링의 핵심 경쟁력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청년희망재단, 취업 고민과 애로사항 해결 위해 설립”
“청년희망펀드 11만명, 기부금도 1300억 원 이상”
“청년들의 해외진출 및 기업과의 일자리 매칭에 노력”
“사업과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멘토링·교육 프로그램 시행”
“인문과 공학적 지식 융합…새로운 가치 만들어야”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출연: 황철주 한국청년희망재단 이사장

Q. 청년희망재단, 지난해 11월에 돛을 올렸는데요.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 해주시죠.

A. 청년희망재단은 취업 때문에 고민하고 그 고민 때문에 희망을 잃어버리는 대한민국 청년을 숫자를 좀 줄이자 해서 시작 됐습니다. 자발적인 국민의 성금에 의해 희망펀드가 만들어졌고 그 희망펀드를 청년들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Q. 국민들의 성금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지난해 11월이니까 아직 시간이 얼마돼지 않았습니다만 얼마정도가 모였고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한데요.

A. 청년희망펀드는 4월 25일 기준으로 110,884명이 기부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부해주신 총 금액은 1,384억 정도입니다. 자발적인 기부가 굉장히 크게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대한민국의 청년실업에 대해서 온 국민들이 고민을 함께 하자라는 의식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청년실업은 청년희망재단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정부, 모든 정부 기관에서도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하는 일은 1년 예산에 의해서 정해진 툴 내에서만 집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까 청년들의 실질적으로 순간적인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청년희망재단은 정부의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주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기부 또는 성금 의사가 있으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어떻게 기부하면 되는 건지요?

A. 모든 국민들이 금액에 상관없이 시중에 어느 은행에 가서라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겠다고 하면 계좌를 열어줍니다. 실질적인 국민 모든 분이 참여해주고 계시는데요. 구두미화원서부터 대학생까지, 기업인, 중소기업인, 대기업 기업인들 모두 개인적인 기부에 의해서 모여지고 있고 집행되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황철주 한국청년희망재단 이사장

Q. 재단이 출범 6개월 정도밖에 안됐기 때문에 성과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어떻습니까?

A. 일을 시작해서 청년들에게 어느 정도 큰 결과를 줬다고 얘기하기보다 대한민국의 광복 이후, 전쟁 6.25 이후에 폐허에서 2만 불 소득까지 성장해오는 과정에서 청년을 잃어버리고 사는 기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은 30년 40년 전에 청년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청년을 우리 사회는 안아주지 못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대에 우리 청년을 위한, 청년의 고충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와 청년희망재단이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청년희망재단은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기관은 아닙니다.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들고 재단은 일자리를 찾는 기업이 효율적으로 좋은 인력을 찾게 해주고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고생하지 않고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지원 해줍니다. 또, 해외 개척을 하고자하는 청년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 면에서나 사회적으로 지원해 주고 기업과 청년들을 매칭 시키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Q. 청년희망아카데미도 운영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맞춤형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신지요?

A. 기술과 지식이 실시간에 공유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공계냐, IT냐, 바이오냐, 중공업이냐, 건설업이냐, 모두가 하나하나의 기능 갖고 성장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모두가 융합 될 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는데요. 인문과 공학의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고 그 가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성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문계 출신들이 새로운 창업을 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화콘텐츠 개발하는 교육이라든가 성공한 선배들이나 사업에 성공한 선배,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취업하고자 하는 후배 청년들이나 사업에 성공하고자하는 청년들에게 멘토도 되어주고 교육도 시켜줌으로써 시너지를 만들어주고 융합 시켜주는 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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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문학을 많이 강조한 사회였는데 점점 인문계를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문송‘이라고 하죠.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자조적인 말까지 나왔는데, 문제가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A. 너무 빨리 한 방향만 열심히 따라가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의 중요성이나 공학의 중요성을 모르고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를 쫓아가는 데 바쁜 채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쫓아가는 기술이나 성장은 끝났다고 봅니다. 초창기에 쫓아가는 과정에서는 인문학이 역할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의 인문학의 역할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공학도 그렇다고 보는데요. 인문학이 좀 더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인문학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창조냐 모방이냐의 문제지 인문학이냐 공학이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인문학과 공학의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창조를 할 것인지 모방을 통해 정체 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인문계를 나온 젊은이라 해서 취업을 못하고 창업을 못하면 안 됩니다. 인문학의 상상과 공학의 지식을 융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이 새로운 성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Q. ‘청년 글로벌 보부상’이라는 상당히 재미있는 용어를 만드셨는데 어떤 사업인지요?

A. 우리나라 5천만 명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0.7%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10만 ㎢ 대한민국의 면적, 국토는 세계 면적의 0.07%밖에 안 됩니다. 0.7%밖에 안 되는 이 시장에서의 지속성장은 참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은 99.9%인 세계 시장에 있고 그 세계 시장을 누가 빨리 개척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지금까지 대기업은 해외수출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에 자체 수출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해외수출의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지 못해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이 창조적인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해주기 위한 보부상 역할을 해준다면 청년일자리도 해결하고 중소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보고요. 우리나라가 지속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인문사회계열의 청년들을 경쟁력 있는 해외 보부상으로 키워서 대한민국의 창조 제품을 해외에로 수출하는 역할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 하게 됐습니다.

Q. 사재 20억 출연하셔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하시기도 했는데요. 이사장님이 생각하시는 청년기업가정신,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A. ‘성공하겠다’고 하는 정신이 기업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성공이 뭐냐. 성공이 뭐고 성공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성공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도전, 그 도전을 통해 도전의 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인내, 그래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해서 그 새로운 가치를 공유하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성공이고 이 성공하는 정신이 기업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고 새롭게 만드는 것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이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정신이 기업가정신이라고 봅니다.

Q. 1세대 벤처기업인으로 손꼽히시는데 어떻게 창업을 하셨고 지금 이끌고 계신 주성엔지니어링 소개도 해 주시죠.

A. 저도 지금의 평범한 청년과 비슷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녔습니다. 초기에는 중소기업도 좀 다녔다가 중간에 휴학하고 중소기업 다니고 또 졸업하고 대기업 다시 들어갔는데 마지막에 대기업에 들어갔을 때 반도체에 관계되는 일을 하는 기업이었습니다. 그때는 반도체가 한국에서는 가장 첨단이고 가치를 많이 창출하는 기술 산업이라고 했었는데 엔지니어로 일을 했었습니다. 어렵게 공부를 했는데 일을 해보니까 한국의 엔지니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외국 엔지니어들이 하라는 대로 외국 엔지니어의 서포트를 하는 일 밖에 없다고 느꼈어요. 자괴감이 들어서 그만두고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외국인 회사에 들어가서 10년 가까이 일을 하다가 ‘나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그런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외국 회사에 들어갔다가 그 외국 회사가 국내 철수하는 바람에 제가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황철주 한국청년희망재단 이사장

Q. 반도체 제조 장비를 제조하고 디스플레이, 태양광 핵심 제조 장비를 만드는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요. 중소기업으로서 많은 자금이 필요한 연구개발 투자도 하셔야됐고 또 후발주자다보니까 브랜드 인지도도 높지 않았을 것 같은데 기업을 이끌어오시면서 어딴 점들이 힘드셨고 돌아보면 지금의 회사로 성장하기까지 어떤 노력이 중요했다고 회고하실 수 있을까요?

A. 혼자서 잘 할 수 있는 일은 쉽다고 생각합니다. 기술개발은 혼자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데 자금이 부족해서 자금을 모으는 일은 기술 개발하는 일보다 조금 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자금을 유치를 받아서 제품을 개발해서 마케팅 하는 일은 더 어려웠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회사 내부에서의 종업원들과 협력자들과의 인간관계는 또 더 어려웠고 모든 게 어려웠습니다.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늘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통의 크기는 곧 성공의 크기라고 말이죠.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고통을 극복해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그 고민을 하고 왔습니다.

Q. ‘세계 최초가 아니면 생각도 하지 말고 최고가 안 될 거면 하지도 마라’ 이런 철학을 가지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A. 창업해서 성공하는 건 쉬운 게 아니다. 쉬운 게 아니니까 성공의 가치가 크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천당에서 살고 싶으면 지옥에서 탈출해야 되거든요. 결국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지옥의 삶을 경험해야 됩니다. 일은 지옥처럼 하고 삶은 천당처럼 살아라. 그래서 현재의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안 하고 다른 사람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쪽을 도전해라. 그러면 성공의 크기도, 성공의 빠르기도 빠르다는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Q. 우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사람이 안 하는 것일수록 실패 확률도 커질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A. 미래의 시장이니까요. 시간의 간격의 차이지 실패냐 성공의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창조를 하는데 창조를 했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건 아니거든요. 창조를 명품으로 만드는 사람은 성공을 합니다. 명품이 시장에서 팔리는 명품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또 바뀌거든요. 시장의 변수가 창조의 변수보다 더 크기 때문에 만들 계획을 먼저 세워 놓고 창조를 하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창조는 경쟁자의 것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Q. 청년희망재단 이사장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두 개를 다 맡고 계시는데요. 앞으로 어떤 CEO로 또, 어떤 이사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으신지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시죠.

A.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것이고 그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이유는 공유하기 위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우리 기업을 더 키우는 것이고 또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줄 수 있는 것이고 또 제가 성공하는 모습을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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