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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돌연 하한가, 제약주 급락세 "밀리고 나니 악재가 하나둘"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8배나 오른 영진약품공업이 돌연 하한가다.

25일 영진약품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5,250원(30%) 급락한 1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이후 하루 보합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한 것이다.

영진약품은 지난 24일 장중 1만9,200원까지 오르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는 1만7,500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의 2,130원과 비교하면 8배, 722% 나 올랐다.

영진약품 관계자는"그간 오른 부분이 다소 과열된 것이 있었다"며 "오늘 떨어진 것과 관련해 특별한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 또 "KT&G생명과학의 합병은 현재 진행 중이고 신약 등도 절차를 밝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진약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제약주들이 이날 동반 약세로 돌아섰다. 신풍제약, 현대약품, 동화약품, 국제약품도 10% 이상 급락했고, 종근당바이오 3.36%, 한독 3.35%, JW중외제약도 5.29%나 떨어졌다.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는 4.22%나 하락한 435.38로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주 J병원 이사장이 리베이트를 받아 구속되고 리베이트 수사가 제약 업계로 확대되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겹치며 하락 압력이 배가됐다는 것.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의약품 도매업체 등으로부터 18억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전주 J병원 이사장 박모(60)씨를 지난 19일 구속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6곳의 의약품 도매업체를 조사 중이며 해당 병원에 리베이트를 건넨 것으로 보이는 제약사 29곳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베이트 조사와 더불어 제약주를 둘러싼 밸류에이션 논란도 두고두고 극복해야할 부담이다. 증권사의 한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몇 안되는 성장 산업이라는데 공감한다"면서도 "초기 '묻지마' 투자 열기가 걷히고 나면 그 다음 단계부터는 옥석가리기가 냉정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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