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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법정관리 임박...금융권 2조원 이상 추가 손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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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산업은행이 3년 동안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STX조선을 법정관리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금융회사들은 2조원 넘는 추가 손실이 발생하고 회사채 투자자, 협력업체도 7천억원 가량 피해를 입게 됩니다.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회생 불가' 판정을 내린 산업은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선사 부실의 대명사인 STX조선이 조만간 법정관리로 가게 됐습니다.

산업은행은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 결과 유동성 부족이 심화돼 이달말 부도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말까지 채권단 협의회 논의를 거쳐 회생절차 등을 통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번주 중 STX조선의 법정관리를 채권단에 공식 부의하고, 곧바로 의결할 계획입니다.

STX조선의 채권단 공동관리를 유지하려면 2017년까지 최소 7000억 원에서 최대 1조 2000억 원까지 추가 자금이 필요하지만 신규 수주가 없는 현실상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겁니다.

STX조선이 법정관리에 가면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주)STX와 STX중공업, STX엔진 등 계열사의 연쇄 도산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 채권단은 추가로 2조 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5000억 원의 규모의 협력업체 물품 대금 등도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STX조선은 2013년 채권단 공동관리, 자율협약을 체결한 이후 5조 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으며 회생을 모색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장과 금융시장의 불안이 예상돼 자율협약 추진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막대한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STX조선을 시작으로 성동조선, SPP조선 등 수년간 방치해온 중소 조선업체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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