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카피캣' 불리던 중국 화웨이, 삼성전자에 특허소송 제기…노림수는?

이유나 기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짝퉁'이라는 오명을 달고 살던 중국 기업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업체가 우리 기업에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업계에선 화웨이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송을 걸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문제삼은건 주로 LTE를 비롯한 통신장비에 적용되는 4세대(4G) 이통통신 기술입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자사 4세대 이동통신 특허와 운영시스템,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허가받지 않고 사용했다며 미국과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계열사가 화웨이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을 판매해 막대한 이윤을 얻었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기업이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히려 중국기업들은 '짝퉁', '카피캣'이란 오명을 들으며 특허소송을 당하는 입장이였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소송을 걸면서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고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얻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와 애플 간 소송의 경우에도, '삼성과 애플'이라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양강구도를 만들며 양 사 모두에게 긍정적 마케팅효과를 불러일으킨 바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정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화웨이가)삼성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화웨이도 저가폰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을 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목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삼성전자도 이번 화웨이 소송에 대해 맞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다만 삼성 입장에선 소송을 안할 수도 없고, 해도 큰 이득을 볼 수 없는 애매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