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파주 사업체 2배↑...현대중공업의 울산 3년째↓
방명호 기자
지역 대표기업의 상황에 따라 지역의 경제 지도가 크게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 LG그룹이 파주에 투자하기 직전인 2003년과 투자 10년째인 2013년을 비교한 결과 종업원 10인 이상의 사업체 수는 약 2배, 종사자 수는 약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주시의 인구도 대규모 공장 가동이 시작된 2006년과 2010년을 전후로 10%가 넘게 늘었고, 지방세 징수액도 지난 2003년 1574억원에서 2014년 4806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는 2008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사업체 수가 2012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2014년부터 인구 증가폭이 대폭 줄었고, 지방세 징수액 감소율도 2013년 -12.4%에서 2014년 -15.5%로 2년 연속 두 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이 선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며, “20대 국회가 대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세제 개선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