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유값 인상, 미세먼지 해결방법인지 생각해봐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유값 인상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유일한 방법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정전략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경유와 휘발유 가격의 차이를 없애는 게 원칙이라는 문제의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경유가격을 올려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겠지만 다른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면서 "가격을 올리면 어떻게 올릴지도 생각해야 하므로 관계부처가 협의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생각해보겠다"라고 언급했다.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대해선 이사회 의결만으로 도입이 가능하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유지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되도록 노사합의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노사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불법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불법이 아니라는 법률 자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