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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재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장 “여성 경영인 역량 강화·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것”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찬재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머니투데이방송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2016/05/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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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최남수입니다. 섬세함과 감성의 여성리더십, 기업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 세심한 경영능력이 장점인데요.

여성경영인들의 역량강화, 교류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주인공 한 분을 모셨습니다.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박찬재 회장이신데요. 전원주택 건설의 강자인 임광아이엔씨 대표로서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여성기업인 대상으로 기업경영노하우·경영전략 전달
현실적으로 워킹맘에 대한 사회적 배려 부족한 상황
'임광아이앤씨', 이웃과 생활 공유하는 전원주택 건설
'정도경영·모성애 경영'으로 원칙과 신뢰 추구
건설업계 여성 기입인으로 큰 이정표 남기고 싶어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출연: 박찬재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장

Q. 먼저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에 대한 말씀을 나눠보겠는데요. 지난해 5월에 회장으로 선출되셨죠. 몇 번째 회장이십니까?

A. 11대 회장입니다.

Q. 11대 회장으로 1년 정도 하셨는데 어떤 단체인지 소개 해주시죠.

A.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는 1993년에 설립된 여성경영자들의 대표 단체입니다. 여성경영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과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 됐고요. 기업의 대표나 임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800개 회원사가 있습니다.

Q.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자리를 맡으시면서 어떤 일에 주력해 오셨고 또 성과는 어땠다고 보십니까?

A. 회장에 취임하면서 세 가지 핵심 추진 목표를 삼았습니다. 첫 번째는 여성 경영인들의 역량강화를 하겠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여성과 경영포럼’을 개최해서 기업경영 노하우와 회원 간의 정보교류,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드렸고요. 두 번째로는 여성경영인들의 사회공헌 실천 확대입니다. 그래서 협회 내에 나눔 봉사 분과를 신설해서 꾸준하게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노숙자 배식, 소년소녀가장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봉사 등 꾸준히 봉사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입니다. 교육분과를 신설했는데요.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해서 취업 확대를 하고 있고 창업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업무 협약을 꾸준히 체결하고 있습니다.

Q.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긴 합니다만 여전히 남성 우위의 사회인데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여성 기업인으로서 일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가장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야가 어떤 분야들인지요?

A. 여성 기업인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애로사항들이 많이 발생되고 있는데요. 특히 여성기업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부분은 마케팅 관리와 자금 부분입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이러한 여성기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기업경영 노하우와 경영전략 등 다양한 정보제공을 하기 위해 여성과 경영 포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찬재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Q. 여성기업인들 입장에서 보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양립시키는 문제가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요. 5월부터 여성가족부와 함께 이런 일을 같이 시작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으로 추진하실 예정이고 또 어떤 여성기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지요?

A.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고 있습니다. 또 이 일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기혼 여성들이 직장에서 업무를 마친 후에도 집에 와서 가정생활을 돌봐야 하는 이중적인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가정에 문제가 발생되거나 가정파탄이 야기되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되는데요. 부부 관계뿐만 아니라 자녀양육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직장에서는 근로의욕이 저하 되어서 결국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국가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해 손실이 크죠. 그래서 저희 협회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근로자를 고려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서 이번에 사업을 실시한 부분인데요. 부부의 역할, 자녀양육 방법, 자기성장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서 여성근로자들이 행복한 직장, 행복한 가정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고요. 일단 저희 협회 기업인들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대표들과 네트워크를 가져서 저희가 방문해서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11년을 건설업에 종사하셨는데요. 이번에는 직접 운영하시는 회사, 임광아이앤씨를 소개해 주시죠.

A. 임광아이앤씨는 2005년에 설립되었고요. 주택문화를 추진해 온 기업입니다. 단순히 개별적 주택이나 별장 개념이 아니라 대단지 규모의 건설업을 통해 이웃과 생활을 공유하고 여유롭고 행복한 주거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여주에서 1차부터 14차까지 분양을 마쳤고요. 15차 분양 중에 있습니다.

Q. 유럽식 타운하우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들었습니다. 무엇인지 설명해주시고요. 또, 임광아이앤씨가 짓는 주택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A. 저희 회사와 다른 곳과의 차별화가 있다면 첫째 입지 선정입니다. 저희 회사는 전원주택 단지를 도심 안에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심 안에 문화적인 생활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만들고 있고요. 그러다보니 경제적인 부가가치도 생기면서 자연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행복한 단지를 만들 수 있는 게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두 번째로는 안전성과 편리함, 수익성과 환금성까지 있다는 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0년 만에 폭우나 폭설이 오는 부분이 있는데 안전한 공사를 미리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전원주택 사업을 오랫동안 하다보니까 어떤 부분이 고객에게 불편한 점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불편함을 미리 해결해드리고 있고요. 도심 안에 단지를 조성하다보니까 수익성과 환금성도 좋습니다.

Q. 대학에서 식품영양학 전공하셨고 금융권에도 잠시 몸을 담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뒤에 여성으로서는 생소한 분야인 건설업에 뛰어드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습니까?

A. 원래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런데 건설업을 하는 지인이 있어서 그 곳에 근무하게 됐는데 어느 날 제가 시장조사를 나갔습니다. 그때 미개발지역이 엄청난 도시로 변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때 미래에 사람들이 행복해질 주택사업이 무엇인가 고민하다가 단지형 전원주택 사업을 시작 했는데요. 그때만 해도 개별적 전원주택이나 개인별장 개념이 있지 이렇게 대단지 규모로 전원주택 사업을 하는 데는 좀 드물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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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설업하시면서 일하고 가정을 양립해야하는 문제 쉽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또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는데 어떻게 잘 헤쳐 가셨는지요?

A. 솔직히 일과 가정 양립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요. 어느 날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큰 아이가 고3이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안 하고 컴퓨터를 하고 있는 거예요. 너무 화가 나서 야단을 쳤어요. “직원들은 얼마나 힘들게 일을 하고 있는데 너는 공부 안 하고 뭐하는 거냐“고 야단을 쳤더니 큰아이가 눈물이 글썽하면서 ”엄마 직원들은 엄마 관심을 받고 있잖아요“하면서 눈물이 글썽이는 거예요. 그 순간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사실이었거든요. 당시 금융 위기 때에 우선순위가 회사였고 아이들보다 직원들을 먼저 생각 했어요. 아이들이 모르는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 있었어요. 그때 제가 아무 말도 못하고 나와서 이후로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고 사랑을 표현해주었고 어떤 문제를 지적하기보다 칭찬을 많이 해주었고 시간이 나면 식사를 같이 하면서 소통하고 대화를 많이 나눠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감사하게도 두 아이들이 인성 바르게 잘 자라주고 있고요.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Q. 경험에 비추어서 워킹맘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제가 경험을 해보니까 워킹맘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아직 부족합니다.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아직 미흡하고요. 많이 미흡하지만 일과 가정의 양립의 균형을 잃지 마시고 가족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주신다면 가정의 행복은 유지할 수 있고,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2008년 리먼사태로 인해 금융위기가 발생해서 전 세계적으로 먹구름이 드리워졌는데 당시의 건설업계 상황, 매우 어려웠죠? 어떤 상황이었는지요?

A.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2008년 미국 리먼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금융위기를 불러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기업하시는 모든 분들이 아마 어려움을 겪으셨을 텐데요. 저희 회사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시에 부도 기업 5곳 중에 1곳은 건설업계였거든요. 2008년 10월, 날짜도 지금 잊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처로부터 수금이 들어와야 하는데 전혀 들어오지가 않는 거예요. ‘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생각을 하면서 위기와 싸우기 위한 마음의 전투끈을 동여맸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장을 택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바로 떠오른 게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면서 저를 믿어주신 고객과의 신뢰를 저버릴 수가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조금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면서 급한 공사 자금부터 해결해나가고 분양해서 해결해나가고 있었는데 하청업체가 수십억을 또 가로챘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이중적으로 겪었습니다.

Q. 횡령한 직원은 어떻게 처리하셨습니까?

A. 각 분야의 업체들을 제가 다 불렀습니다. 그래서 직영으로 함께 가자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흔쾌히 업체들이 같이 가자고 해가지고 그때부터 직원으로 함께 일하고 직영으로 가면서 어려운 자금들을 조금씩 해결해나가면서 공사 마무리를 잘 했습니다. 그 직원들이 저희 가족이 되어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위기는 이렇게 극복하는 것이라고 후배 기업인들을 위해 조언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A. 조언까지는 아니고요. 경험상 느낀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업이 잘 될 때도 안 될 때를 준비해야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기업이 조금 잘 될 때 항상 잘 되는 줄만 알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위기가 왔을 때 힘든 부분을 많이 겪었는데요. 그래서 잘 될 때도 안 될 때를 준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또, 어떤 문제가 발생됐을 때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돌파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분명히 정면으로 돌파하면 문제가 해결되고요. 또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경영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부분은 진정성을 갖고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찬재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Q. 대표님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현장을 많이 누비신다고 들었습니다. 현장경영, 그토록 강조하시는 이유, 어디 있을까요?

A. 제가 현장을 택한 이후로 고객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한 예로 그때 금융위기 때 저희 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됐는데요. 금융위기가 오니까 타격이 큰 업계가 건설업계였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불안한 마음에 고객들이 수시로 현장을 찾아오시는 겁니다. 오실 때마다 제가 현장에 있다 보니까 안심하고 돌아가시고 하면서 6개월 정도 반복됐는데 어느 날 고객이 지인들을 여러 분 모시고 오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박찬재는 믿어도 된다. 그러니들 전원주택 단지를 같이 사서 같이 함께 살자’고 지인들에게 권유해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지인들이 몇 채를 사셨죠. 그러면서 고객 한분 한분들이 감동을 받으셔서 고객이 지인을 모시고 오고 하면서 금융위기 때 분양이 다 됐습니다. 현장에서 얻은 부분이 고객 마음이고요. 두 번째로는 제가 현장을 직접 관리하다보니까 현장의 애로사항이라든가 문제점을 직접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리스크도 줄일 수 있고 빠르게 대처도 할 수 있고 그러다보니까 손실도 줄이고 회사에 많은 이익이 된 것 같습니다.

Q. 회사를 경영하시는 경영철학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A. 저는 항상 정확함과 원칙을 추구하는 정도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순간으로 보면 좀 늦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빠르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우리 직원이나 또 현장 업체나 고객들에게 엄마 같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부모는 자식이 잘 되면 무조건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진짜 그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그 마음이 모든 직원과 업체와 고객에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모성애경영도 적용됐던 것 같습니다.

Q. 사회공헌 활동, 굉장히 활발하게 하시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한 기업의 대표로서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지요?

A. 봉사의 의미는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 봉사 시작할 때는 의미가 뭔지 모르고 그냥 시작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봉사가 제 삶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임광아이앤씨는 힘든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요.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을 위한 지원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학교 도서관 건립, 지역에 주택 개량 사업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Q.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실의에 빠져있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시고 이 자리까지 오셨는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A. 저도 그 말씀을 들으니까 마음이 무겁습니다. 불안해하지 말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우선순위부터 목표를 세워서 헤쳐 나가시면 분명히 좋은 일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내십시오.

Q.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서 또 임광아이앤씨 대표로서 앞으로의 포부, 하시고 싶으신 일은 무엇인지요?

A. 대한민국 건설업계 여성으로서 큰 이정표를 남기고 싶습니다. 물론 사회적 기업의 소임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교만하지 말자, 사심을 갖지 말자, 게으름을 갖지 말자’라는 초심을 잊지 않을 것이고요. 여경총 회장은 명예직이 아니라 봉사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3대 추진 목표로 세웠던 여성경영 역량 강화, 또 사회봉사 실천 확대, 사회 여성 참여 확대 등 세 가지 실천을 충실하게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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