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장, 투신하던 20대 대학생과 부딪혀 숨져…네티즌 ‘안타깝다’
백승기 기자
40대 가장이 투신하던 20대 대학생과 부딪혀 둘 다 숨졌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오후 9시 48분께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투신한 대학생 A씨(25)가 아파트 입구를 지나던 B씨(40)를 덮쳤다.
B씨는 마중 나온 부인과 집으로 가던 중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20층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공무원 시험준비가 외롭다. 사회적 열등감을 느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곡성군은 B씨가 퇴근 후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점을 고려해 순직 신청을 할 예정이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다", "마른 하늘에 날 벼락이다",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