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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 31조3천억원…조선·해운 대기업 구조조정 탓

강은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해운 등 취약업종에 대한 대기업 부실채권이 급증,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87%로 전년말(1.80%)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31조3천억원으로 1년 전(30.3조원)에 비해 1조 3천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29조 2천억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3.3%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채권이 각각 2조원, 신용카드채권이 2천억원이었다.

작년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7조 5천억원으로 전년의 13조 3천억원 대비 5조 8천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6.8조원으로 대부분(90.1%)을 차지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67%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 역시 전분기 보다 0.31%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6%로 전년분기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이처럼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한 원인에 대해 올해 1분기에 부실채권 신규 발생 규모가 7조5천억원으로 대손상각 등 절하 규모(6조2천억원)을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부실채권비율은 미국(1.54%), 일본(1.53%) 등 선진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선업(12.03%)과 해운업(11.43%)의 부실채권비율이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담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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