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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유로6 차량 950여대 압수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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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차량 950여대를 압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평택 출고 전 차량점검(PDI) 센터에 있는 차량 950여대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량들은 신형 엔진(EA 288)을 장착했으며 유럽의 강화 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적용한 디젤차들입니다.

압수된 차량은 아우디 A1, A3, 폭스바겐 골프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배출가스량이 국내 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에 수입을 해야하는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를 거치지 않고 야적장에다 가져다 놨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이 압수한 차량 중 3분의 2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이 수입 전 배출가스에 대한 사전 인증 절차도 거치지 않은채 국내로 들여온 차들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이 압수한 차량의 나머지 3분의 1도 국내 가스 배출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모델 별로 나눠서 설명할 순 없지만 유로6 적용 차량들의 조작도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팔려서는 안되는 차임은 확실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배기관에서 가스 누설 결함이 차량 전체에서 발견된 만큼 제작 단계에서부터 결함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 결함이 제조 단계에서 일부러 만들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미 국내에 팔려나간 차들 중에도 미인증 차량이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넘어선 차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그동안 '유로5(2009년부터 적용된 기준)' 적용 차종들의 조작 사실은 인정해 왔지만 유로6 적용 차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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