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 속도전…건설업계 덩달아 긴장
문정우 기자
< 앵커멘트 >
조선과 해운업이 구조조정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5대 취약업종 가운데 하나인 건설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업계 분위기, 문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선과 해운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논의가 한창입니다.
정부가 5대 취약업종의 사업재편 방향을 찾아 나선 겁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구조조정 작업이 선행됐던 건설업계에도 덩달아 위기감이 번진 상탭니다.
[녹취]건설업계 관계자
"주택도 상승추세는 꺾인 것 같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이는 건설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이 전반적으로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주택경기 호황으로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의 수주물량 감소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는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58조원보다 20% 줄어든 12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내후년 하반기 이후로 국내 공사의 매출 하락이 시작되고, 2018년 이후엔 하락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인터뷰]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현재 인력으로 효율성을 높여서 생산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할 것이고,
이후에 만약 어렵다면 조정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앞으로 공공사업을 비롯한 수주물량이 감소세에 접어드는 상황.
전문가들은 건설사 스스로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자구책과 구조조정 등을 포함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mjw@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