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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구조조정③] 석유·광물·가스公, 핵심자산 빼곤 매각..연탄값도 올린다

이재경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재경 기자] 해외 자원개발 등을 통해 부실이 누적된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한다.

석유·가스공사는 핵심자산 외에는 모두 매각하고 석탄공사는 단계적으로 정리한다.

정부가 14일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발표한 공기업 구조조정 방안에는 석탄공사, 석유공사 등의 부실을 털어내기 위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석유·가스공사는 핵심자산 외의 자산은 구조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석유공사는 2020년까지 인력의 30%를 줄이기로 했다.

광물공사는 해외자원 개발기능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광물비축과 광물산업 지원 기능은 중기적으로 유관기관에 통합시킨다.

인력은 2020년까지 118명을 줄이고 신규채용은 중단한다.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해외자원개발 개편방안은 이달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구체적으로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석유·광물·가스공사 등 3개사는 해외에서의 무리한 투자확대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부채비율은 석유공사가 지난 2007년 64%에서 지난해 453%까지 치솟았고, 광물공사는 같은 기간 103%에서 6,905%까지, 가스공사는 228%에서 321%로 올라갔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에서도 이들 3개사는 24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 31조4,000억 원을 이미 투자했지만 앞으로도 34조3,000억 원을 더 투입해야 하나 투자금 회수는 불투명하다고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중 10여개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석탄공사는 연차별로 생산을 줄이고 정원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석탄공사는 지난해 말 부채가 1조6천억 원에 달했고, 당기순손실도 연간 600억원이 넘게 발생하고 있다.

석탄공사의 자본잠식과 영업적자 누적으로 지금처럼 운영하면 국가부담이 계속 늘어난다는게 구조조정 이유다.

연탄 가격도 올리기로 했다.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연탄 한 장에 950원을 받아야 하는데 소매판매가격이 500원"이라며 "이 차액에 대한 비용을 정부가 연간 1900억 원 정도 보조해주고 있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탄 가격은 지금보다 두 배 가량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가격 인상 방안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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