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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 대우조선 180억원 횡령 적발로 주식거래정지..삼성중공업 1500명 희망퇴직

방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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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앵커멘트) 국내 조선사 빅3에 대한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 전 직원이 무려 8년간 180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을 구속하는 한편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한편, 삼성중공업은 150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세부 자구계획안을 확정했는데요.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 방명호 기자!

기자) 네, 대우조선해양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우선 대우조선해양 이야기 먼저 해보죠.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전직 차장이 회삿돈 180억 원을 횡령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전직 차장이 8년에 걸쳐 무려 180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로 대우조선해양 차장 임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012년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물품을 구매하고 허위 거래명세서를 회사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2730여 회에 걸쳐 169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파견 기술자들의 숙소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친·인척 명의로 허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10억 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씨는 빼돌린 회삿돈으로 명품시계나 아파트, 상가를 구입하고 증권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씨는 비리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해 회사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위로금 1억 원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월 내부감사를 실시해 임 씨의 비리를 포착하고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소했고, 거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임 모씨와 범행을 공모한 납품업자 백모씨도 함께 구속하는 한편, 8년간 횡령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와관련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하는 한편, 내일까지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는데요.

횡령금액이 자기자본의 5%를 넘으면 거래소는 관련 주식에 대해서 상장폐지를 심사를 하는데, 횡령 금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 상장 폐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대우조선 노조는 어제(14일)까지 이틀간 구조조정과 관련해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는데, 85%의 찬성으로 통과됐는데요.

내일(16일) 오후 2시 산업은행 상경투쟁을 벌이는 한편 자구계획 저지를 위한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일단 당장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고, 구조조정안을 놓고 채권단과 회사와 함께 3자 논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노조가 고통 분담을 못하겠다고 하면 원칙대로 신규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나서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중공업 이야기도 한번 해보죠. 삼성중공업이 자구계획안을 내놨는데, 임원의 임금 30% 삭감과 함께 150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일 약 1조4500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늘(15일)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습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자구계획을 직접 설명했는데요.

우선 박 사장은 다음달부터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자신의 임금을 전액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원들은 임금 30%를 반납하고, 사직서를 제출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이와함께 2018년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밖에 각종 복리후생 제도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원가혁신을 추진할 예정인데요.

2017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물량 감소에 따라 일부 플로팅도크, 3000톤 해상크레인 등 잉여 생산설비도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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