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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 경영 대우조선 비리백태도 드러나...조선 빅3 구조조정도 윤곽

방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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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윗물이 흐리니 아랫물도 흐릴수 밖에 없겠죠? 방만 경영을 하는 사이 직원은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했고 협력업체를 운영하던 사장 친구는 특혜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방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대우조선해양의 임 모 전 차장이 8년 동안 회삿돈을 횡령한 규모는 무려 180억 원.

임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직원들이 쓰는 비품을 구매하면서 납품업자와 짜고 허위 거래명세서를 2730여 차례 만들어 170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또, 지난 2008년부턴 직원들의 숙소 임대차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친인척 명의로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10억 원을 횡령했습니다.

이런 횡령 사실에 대해 대우조선은 까마득히 모르다가 뒤늦게 지난 2월 내부감사를 통해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60억원을 피해를 봐서 고소장 제출했고, 뒤에 120억 원이 더 있어서 자료를 검찰에 넘겨줬고, 검찰이 최근에 신병 확보해서 구속한 것입니다."

특히 대우조선은 비리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임
씨에 위로금 1억 원도 챙겨줬습니다.

검찰의 대우조선에 대한 비리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상태 전 사장의 측근인 대우조선의 물류운송 협력업체 휴맥스해운항공 회장 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회장은 남 전 사장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대우조선으로부터 높은 운임을 받는 등 사업상의 특혜를 받고, 수 억 원의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자구계획안을 발표한 조선3의 인력 구조조정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총 1조4500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1500명의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3000명, 대우조선도 2300명의 인원을 감축할 방침이어서 올해 조선3사 정규직 직원 7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선3사 노조가 파업을 불사한 구조조정 반대 투쟁를 예고하고 나서 향후 구조조정 작업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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