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세상] 온라인쇼핑 거래액 54조, 15년간 16배↑

오늘의 숫자는 54조원입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인데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2001년 3조 3,000여억원에 불과했지만, 15년 만에 54조원으로 16배나 증가했습니다. 연평균으로 따져보면 15년 간 매년 22%씩 성장한 것인데요.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93.1%의 큰 폭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오프라인 소매채널의 판매액은 최근 5년 간 1~4% 수준에 그치며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액수상으로도 온라인 쇼핑 거래액 54조원은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백화점의 판매액 28조, 대형마트의 판매액 48조원을 각각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이 수치만 봐도 오프라인 위주의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온라인 판매 상품군도 다양합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상위 5개 상품군을 보면, 여행과 호텔 예약서비스가 10조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의류 등 패션 상품과 자동차용품, 가전,통신기기, 음.식료품 등의 순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쇼핑을 즐기는 이른바 '엄지족'이 늘면서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하는 등 시장 변화에 앞다퉈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숫자로 보는 세상이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