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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 한진해운 또 한 고비...1900억 만기 연장 시도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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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큰 고비를 넘긴 현대상선 이후, 한진해운 정상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1900억 규모 회사채 만기 연장을 논의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회생 갈림길에 서 있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짓는 운명의 날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이슬 기자!

< 리포트 >
질문1> 이번이 한진해운 두 번째 사채권자 집회인데, 결과가 어떻게 예상되나?

기자> 네, 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정식 사채권자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오늘 논의 대상인 회사채는 오는 27일까지 갚아야 하는 1900억원의 공모 사채로,만기를 9월 27일까지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회사 측은 일단 만기를 연장한 이후, 출자전환 등의 구체적인 채무조정안을 향후 제시할 계획인데요.

이번 안건이 통과되려면 참석 금액의 3분의 2 이상,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결과로는 찬성 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집회에 앞서 한진해운이 채권액의 절반 이상으로부터 사전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900억원 어치 회사채 대부분은 신협과 지역농협 등 기관 투자자가 보유 중이어서 개인 투자자 보다 설득 과정이 원활했다는 평가입니다.

무엇보다 채무재조정이 실패하면 법정관리가 확실시 되는 만큼, 사채권자 사이에서 고통 분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한진해운은 최근 심각한 유동성 압박을 받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선박을 압류당한 이유가 용선료를 낼 돈이 없어 1천억원을 연체했기 때문인데, 이를 충당할 자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정부와 채권단은 그룹 차원에서 1조원의 추가 자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계열사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조양호 회장의 사재 출연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한진해운은 오늘 집회 이후에도 7~8월간 회사채 4568억원 가량에 대해 채무 재조정을 한꺼번에 시도하는 집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 로드맵이 처음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한진해운은 캐나다와 독일 등 9개국 22개 선주들의 60척 선박을 대상으로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3년 6개월 동안 기존 계약 용선료의 30% 인하, 금액으로는 7800억원을 낮추는겠다는 목표입니다.

질문2> 오늘 해운사 대표들이 모여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죠?

네, 국내 해운사 사장단이 오늘 경기도 양평에서 모여 해운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대상선과 고려해운, 팬오션 등 37개 해운사에서 대표자들이 참석하게 되는데, 한진해운은 오늘 집회건 때문에 불참하게 됐습니다.

이날 회의를 주최한 한국선주협회는 정부 관계부처와의 정책 조율을 위해 2002년부터 정례적으로 사장단 연찬회를 열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연찬회에서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해운 조선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방향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도 해운산업 현안과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해운업 구조조정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고,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회의에서는 한국해양보증보험 출자 대책과 해운물류시장 질서확립 방안, 대량화주 상생협력 업무협약, 부산 신항 내 아시아 해역전용부두 확보 방안 등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선주협회는 이날 제기된 현안이나 의견을 취합해 대정부 건의와 함께 해양수산부의 정책 수립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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