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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바이오주 IPO 열풍..묻지마 조짐까지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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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뉴스 Q&A 김예람 기자와 함께 합니다.

< 리포트 >
앵커1>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주가 최근들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죠?

기자1> 최근 공모 가격을 결정한 녹십자 자회사 녹십자랩셀과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팜의 공모가격이 밴드 희망가를 넘어섰습니다.

이들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보다 기관투자가들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건데요. 경쟁률도 700대 1을 넘어서면서 분위기가 아주 후끈했다고 전해집니다. 두 회사에 몰린 공모 자금이 녹십자랩셀 2조 9,000억원, 에스티팜 3조 2,0억원에 이릅니다.

먼저 녹십자랩셀은 공모 희망가를 1만3,600원에서 1만5,900원을 냈는데,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1만8,5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공모 상단보다 36% 높은 가격입니다.

녹십자랩셀의 총 공모금액은 370억원이 예상되며, 코스닥 상장 이후 시총은 공모가 기준 1,952억원 수준입니다.

에스티팜의 공모가격도 희망밴드 상단을 넘었죠. 회사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을 냈는데 공모가는 2만9,0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 955개들 중에서 97% 넘는 곳이 공모가 이상을 적어냈습니다. 이들 중 1/4 가량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는데요, 가격이 얼마든지간에 주식을 사겠다는 의미입니다.

총 공모금액은 1,352억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앵커2> 이번 코스닥 시장에서의 바이오주 IPO외에, 올해 계획된 대어들이 많다고요.

기자2> 대기업의 제약 바이오 계열사와 중견제약사 계열사들 10여곳이 대기하고 있죠. 올해가 역대 최대일 것으로 보입니다.

나스닥을 가느냐 코스피, 코스닥을 가냐 말이 많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세계 6위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죠.

시총규모는 아직 알수 없는데요. 업계와 애널들 분석을 종합하면 10조원 전후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이 회사 지분 51%를 3조5000억원 정도로 평가했는데, 이걸 토대로 ‘삼성’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서 10조원 정도가 될 거다라는 추정입니다.

JW중외제약의 계열사인 JW생명과학, 셀트리온의 제품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알짜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헬스케어 등이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앵커3> 최근들어 이렇게 바이오주 IPO가 몰리면서 흥행하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3> 지난해 한미약품이 8조원 기술 수출을 해내면서 이 효과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죠.

제약바이오 회사들에 신약개발로 대박을 터뜨리는 걸 기대하죠? 이 신약 개발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긴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경우가 많아서 안정적인 투자자금이 필요합니다. 공모자금을 이 시기에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거죠.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도 이런 분위기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호텔롯데 상장 무산으로 대기하던 자금들이 흘러갔다는 의견도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좀더 크게 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은행권에 머물던 안정 성향의 자금마저 증시를 짧게짧게 기웃거리고 있는데, 그 주된 타깃이 바이오주의 IPO라는 해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제약ㆍ바이오 업종이 평균 PER(주가수익비)이 40배에 달하는데, 주가가 조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상장사인 삼성전자의 PER이 11~12배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앵커)김예람 기자, 수고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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