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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쇼크]금융시장 뒤흔든 영국 EU 탈퇴, 부동산시장 관망세 돌입

문정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확정되면서 국내 부동산 경기가 관망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최종 개표를 진행한 결과51.9%로 '유럽연합(EU) 탈퇴’ 진영이 승리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했다.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7원 급등한 1,179.9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61.47포인트(3.09%), 32.36포인트(4.76%)씩 떨어진 1925.24포인트, 647.1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286.33포인트(7.92%) 급락했고, 홍콩 항성지수도 500포인트 넘게 하락 중이다.

정부도 영국의 EU 탈퇴로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정책 목표를 맞추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영국 EU 탈퇴가 확정됨에 따라 유럽과 미국, 글로벌 뿐만 아니라 우리 시장에도 당분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당장은 아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에 머물러 있는 외국계 자금들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거시경제 어려움으로 인해 국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폭증한 주택공급물량과 집단대출 보증심사 강화 등의 리스크까지 더해져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도 "실제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직접 타격을 받는 경우는 이후 실물경제가 악화될 때"라며 "현재로서는 부동산 시장에서 숨고르기나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환금성이 떨어지거나 대량의 자금이 들어가는 부동산 시장에는 단기 충격이 있을 텐데, 글로벌 금융위기 쇼크까지 이어질 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리적인 요인이 강한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앞으로 관망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함 센터장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수요자들이 관망하거나 시장을 두고 보는 수요가 늘어날 때 부동산 시장이 냉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실거주보다 단기 투자목적이 강한 강남 재건축시장의 경우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예상보다 빨리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정부의 집단대출 보증심사 강화 방안도 사그라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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