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쇼크] 英 캐머런 총리 '사임 표명'..10월 새 내각 구성해야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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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는 10월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24일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영국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총리직을 3개월간 수행하고 10월까지 새로운 총리로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에는 보수당의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국민투표 결과에 의심할 여지는 없지만, 자신이 EU와 협상을 이끌어갈 배의 선장이 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총리 아래 탈퇴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며 “EU 탈퇴시 협상을 주도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시기에 대한 결정을 새 총리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해 총선에서 브렉시트 투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때문에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해온 보수당과 영국 전체에 분열 갈등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