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비리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검찰 소환
방명호 기자
수 조 원에 달하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 전 사장은 재임기간인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친구 정 모씨가 운영하는 물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수수료를 높게 받게 하는 등 회삿돈 120억 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 씨 회사의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해 수 억 원 대의 배당금을 챙긴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씨가 오만 선상 호텔과 서울 당산동 사옥 매입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주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편, 고재호 전 사장이 재임했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규모가 5조 4,000억 원대에 달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