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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도권 집값 0.3% 상승 그쳐…지방은 1% 하락 예상

건산연, 2016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개최
김학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김학준 수습기자]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물량 증가와 유동성 규제 영향으로 가격 상승폭이 크게 둔화돼 수도권 집값은 0.3% 상승에 그치고, 거래량 감소폭도 전년대비 30%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6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갖고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상반기 말 대비 0.3%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1%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 수치 모두 올 상반기보다 줄어든 수치다.

건산연은 수도권의 경우 공급증가와 금융권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유동성 제약 우려가 있고, 지방은 3년 연속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하락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겠지만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위원은 이미 올 1월부터 5월까지 주택매매 거래량이 25% 감소했다고 지적하면서 " 하반기 지방을 중심으로 공급 증가, 대출규제 강화 기조, 브랙시트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 등으로 하방 압력이 거세져 거래 감소폭 확대는 불가피하며 가격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발 재건축의 경우 해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4% 상승하는 등 큰 폭을 보였지만 송파, 강남, 서초, 과천 등 일부지역에 국한된 것이며 금융규제 강화 우려와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양천구 역시 최근 한 두달 단기 변동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0.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는 129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감소해 2014년 이후 2년 연속 회복세를 보인 국내 건설수주가 3년 만에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주액 자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준이지만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대비 28.6% 급락해 건설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건산연은 진단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기업은 하반기 이후 건설수주 감소세가 본격화되고, 2018년 이후 국내 공사 매출절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주잔고 확보,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2020년 전후 국내 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므로 신성장동력 창출과 혁신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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