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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 삼성중공업도 파업 가결...조선3사 구조조정 ‘난항’

방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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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습니다. 국내 조선 빅3 노조가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면서 인력감축 등 자구안 이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명호 기자! 네, 삼성 서초사옥에 나왔습니다.

< 리포트 >
앵커) 삼성중공업 마저 파업을 결의했는데? 지금 서초사옥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 삼성 서초사옥에서는 회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거제 삼성중공업 근로자 약 100여 명이 상경해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28일) 거제조선소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 집회를 연 후 서울로 올라와 오전 8시부터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15일 삼성중공업 구조조정과 자구안 발표 이후 경영진 중 어느 한 사람도 근로자와 대화하자고 하지 않았다"며 "근로자를 제외한 회사와 산업은행이 마련한 자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의 구조조정은 무능력한 경영진이 무분별한 투자를 감행한 결과"라며 "파업을 불사한 투쟁으로 구조조정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하루전인 어제(28)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과 관련해 파업 찬판 투표를 실시했는데요.

삼성중공업 노협은 근로자 5,396명 가운데 4,768명이 투표해 92%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노협은 "파업이 가결됐다고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와관련해 오전 삼성동에서 열린 조선업계 CEO 전문가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업을 진행하면 은행관리를 받을 수 있다"며 "노협도 파업을 진행해도 이득이 될 것이 없다는 것을 알 것이고, 최대한 막아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삼성중공업 마저 파업을 결의하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3가 모두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파업을 가결하면서 향후 자구안 이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어제(28일) 정부가 조선업을 특별고용업종으로 지정해 생활 안정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죠?

기자)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밝히면서 조선업을 특별 고용업종으로 지정해 실직자의 생활 안정과 고용 유지를 지원한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확대하고 실업급여 수급 기간도 60일 특별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휴업수당이 인상돼 일지급액이 4만3000원으로 확대됩니다.

또, 고용보험 미가입자도 특별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해 피보험자격을 부여할 계획입니다.

주택건설과 산업단지 조성 등 조선업 실직자들을 흡수할 대체 일감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직업훈련을 통한 전직 지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소 조선기자재업체 사업 안정화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연관 산업으로 업종 전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조선사 CEO들의 간담회에선 고부가가치 핵심 분야에 육성, 해양 플랜트의 기초설계 역량 강화와 핵심 기자재 국산화, 스마트쉽 기술개발 등 조선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사옥에서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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