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정비사업 지연에 '슬럼화' 가속…박원순표 도시재생 언제 본격화?

변재우 기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도심 한 복판에 빈집,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흉흉하기 마련입니다. 서울시가 도시재생모델을 도입해 이런 도심속 낙후지역을 살리겠다고 했지만 정비사업이 차일피일 지연되면서 지역 곳곳이 슬럼화되고 있습니다. 변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에 자리한 주택 밀집지역.

창문은 다 깨져 남아난 것이 없고 벽면은 으스러져 한 눈에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사람이 살고 있다고 믿기 어려운 이 동네 108개동에 아직 115명이 거주중입니다.

[스탠드업] 변재우
"보시다시피 다 부서진 채 이렇게 방치된 집이 한 두 곳이 아니고, 쉽게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청소년들의 탈선이나 범죄 장소로 이용될 우려가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주거개선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슬럼화가 진행된지 오랩니다.

[녹취] 지역주민
"개발한다고 한지가 15년정도 됐는데, 서로 안하고 이권때문에 안하고 이러고 있는 것이..."

하지만 관할구청은 남은 주민들이 합의해 재개발을 추진하기만 기다릴 뿐이고 안전 등의 방범 문제도 사실상 손을 놓은 상황.

[녹취] 서대문구청 관계자(음성변조)
"공가 세대수들을 경찰서쪽에 자료를 넘겨서 그쪽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고..."

또다른 재개발 추진지역인 서울 한남 뉴타운3구역.

이 곳 역시 몇 해 동안 재개발 방식을 놓고 옥신가신하는 사이 사람이 다니기 조차 힘든 곳으로 전락했습니다.

서울시내 이렇게 텅빈 집만 8만여호.

전국적으로 2,052구역, 서울은 이 가운데 28%에 달하는 583구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추진중입니다.

하지만 재개발은 70.7%, 재건축은 59.8%가 추진위나 조합 이전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2년전 지역 맞춤형 개발로 서울시가 박원순표 도시재생 모델을 공표한 것이 무색해진 상황.

사업지도 워낙 많고 유사한 명칭의 부서가 제각각 운영되다 보니 사업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겁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주거환경 관리사업도 물론 주거재생사업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재생사업일 수 있으니까 그것은 재생정책과나 주거재생과에 문의하셔야..."

매번 보기좋게 도시재생 관련 계획이 쏟아지고 있지만 가속화되는 슬럼화를 막기엔 더디기만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변재우 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