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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조선 운명 연말쯤 윤곽"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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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산업은행이 작년에만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지만 대우조선의 앞날은 여전히 붙투명하기만 합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추가 지원은 없다고 못 박으며 올해 말쯤 대우조선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주 절벽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대우조선의 1차 고비는 8월이고 올해 말쯤에는 운명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 참석해

“당장 7월이나 8월 앙골라 드릴십 인도 문제가 있고 올해 12월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어떤 형태든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민의 혈세가 더 이상 쓰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은 지금까지 5조 3000억원 규모의 자구 계획을 세웠지만 수주가 급감하거나, 드릴십 인도 지연 장기화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2조원 이상 추가로 설비를 감축하는 비상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대우조선 임직원들이 분식회계로 수익을 부풀리고 이를 근거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에 대해 집중 성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동걸 회장은 “상당 부분 인정 되는 부분이 있다”며 “분식회계 혐의가 확정이 되면 자구 계획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감독 부실로 막대한 세금을 낭비했다는 산업은행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산업은행이 아예 구조조정 업무에서 손을 떼든지, 최소한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조조정에서 손을 떼든지 산업은행 지배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 "청와대나 기재부, 금융위가 노려서 하는 정책금융이 없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우조선 감독 부실에서 불궈진 불길이 본질적인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기능에 대한 개선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soonwoo@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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