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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6월 수출, 대형선박 수출로 마이너스폭 '반짝' 감소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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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작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수출감소폭이 1년만에 가장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반도체와 컴퓨터의 수출물량이 늘고 해양플랜트나 LNG운반선 등 값비싼 선박 수출에도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재경기자.

< 리포트 >
(질문1)

지난달 수출감소폭이 줄었다고요. 수출 회복의 기대감도 가질 수 있는 수준인가요.


(답변)

우리나라 수출액이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수출감소율이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에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6월은 계절적으로 수출 규모가 큰 달이기도 하고 대형선박 수출을 대거 성공하면서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어서 감소폭 축소가 추세적인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453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했습니다.

이 감소폭은 지난해 6월 -2.7% 이후 1년만에 최저치입니다.

전년동월과 비교한 월별 수출액은 올 1월 -18.8%로 큰 감소폭을 보인 후 -10% 전후의 감소율을 보이다가 지난달 -2.7%로 감소율이 축소된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에는 조업일수 감소,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같은 부정적인 여건에도 1년만에 최소 감소율을 기록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일평균 수출은 19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수입은 337억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8.0% 감소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생기는 불황형 흑자는 5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16억 달러 흑자로 월간 무역수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질문2)

선박 수출이 많았다고 했는데요, 어떤 품목들이 지난달 수출에 많이 기여했나요.


(답변)

품목별로는 컴퓨터, 반도체, 선박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선박 분야입니다.

지난달에는 해양플랜트 3척, LNG운반선 3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출했습니다.

덕분에 선박 분야 수출은 전년대비 51억2천만 달러, 29.6%가 늘었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선박 수출은 국내 조선업계 유동성 확보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컴퓨터는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우리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0.5%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5대 유망소비재, 즉 화장품, 의약품, 농수산식품, 생활유아용품 등도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수출증가율은 패션의류가 58.0%, 화장품이 56.1%, 의약품은 35.1%, 농수산식품은 10.0%, 생활유아용품은 4.2% 등입니다.

반면,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은 수출부진으로 감소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지역별로는 한-베트남 FTA 발효의 영향으로 베트남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인도나 CIS 등 일부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반대로 미국과 아세안쪽은 우리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EU쪽은 여전히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재경 기자 (lee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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