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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금융권 핀테크 최대 화두 '블록체인'..."미래금융을 바꾸다"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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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부터 핀테크가 금융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올해 가장 핫한 이슈는 로보어드바이저와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뭘까 일반인에겐 어렵고 복잡할 수 밖에 없는데요. 금융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블록체인의 기술과 현재 금융권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고 또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리포트 >
1. 앵커 : 증권사와 은행권에서 핀테크 이야기가 나올때 블록체인이 자주 언급되는데요. 블록체인 개념이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은 어떠한 기술을 말하는건가요?

기자: 네. 일단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블록체인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거래정보를 담은 장부를 아주 큰 중앙 컴퓨터 한 곳에 집합시켜서 저장하는게 아니라 정보를 개개인들이 분산해서 가지고 있게 되는 건데요.

우선 맨 처음 블록체인은 전자화폐인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오면서 주목받았습니다.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저장하고 사용하기 위해 고안됐던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비트코인 관련 거래정보를 하나의 중앙컴퓨터에 저장하는게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서 비트코인 유저들 각각 컴퓨터에 분산해서 보관하게 되는데요.

실제 거래가 일어나면 거래 정보가 하나의 블록을 형성하게 되고요.

이게 다시 비트코인 사용자들에게 전송되고, 유효성이 통과가 되면 기존의 블록을 연결해 블록체인이 되는 겁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보를 여러군데로 분산시킨 금융장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앵커 : 정보가 분산돼 있다는건데요. 실제 기존의 전자거래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금융거래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나요?

기자 : 가장 큰 차이점은 정보가 중앙 집중형 구조에서 분산형 구조로 바뀐다는 건데요.

기존에는 개인과 은행, 거래소 같은 기관가의 거래였다면, 블록체인은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함께 공유하고 보관한다는 점입니다.

또 기존에는 중앙서버가 거래를 공증하고 관리했다면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거래는 모든 거래 참여자가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공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기존 전자금융거래가 거래소나 은행같은 중앙기관이 용이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 블록체인 기반은 거래정보가 투명하게 오픈돼있다는 점과 워낙 정보가 분산돼 있으니 해킹 공격이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앵커 : 요즘 국내외 할 것없이 많은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어떤 장점이 있어서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건가요?

기자 : 우선 디도스 같은 해킹 공격을 쉽게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모든 사용자가 거래장부를 갖고 있고 또 거래시 마다 정보 블록이 새로 생성되기 때문에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합니다.

또 모든이가 거래 내역을 공유하기 때문에 금융거래가 더 투명해지고 자금 추적도 용이합니다.

금융거래나 회계관리처럼 투명성이 중요하게 꼽히는 곳에서 블록체인 활용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잇겠습니다.

또 중앙기관에 정보를 집합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중앙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드는 운영비, 유지 보수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또 개개인도 내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고 또 금융회사도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힐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업 자체도 정보유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앵커 : 이러한 기술의 블록체인이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기자 : 블록체인의 활용 반경은 굉장히 다양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자화폐인 비트코인 외에도 해외송금과 크라우드 펀딩, 주식거래, 전자지불결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인증서비스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도입이 빨라지고 있는데요.

우선 KEB하나은행이 지난 4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CEV에 가입했고, 지난주 신한은행도 R3 CEV에 가입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도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앵커 : R3 CEV 컨소시엄이 뭐고 또 어떤 역할을 하는 그룹인가요?

기자 : R3 CEV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골드만 삭스등 전세계 45개 글로벌 우수 금융기관들이 구성한 그룹인데요.

R3 CEV안 가입한 은행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여러 방식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국내 은행들은 여기에 가입함으로써 선진 금융기관들의 블록체인 기술을 배울 수 있고요. 또 다양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국내 서비스에도 도입할 수 있습니다.

컨소시엄에 가입한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글로벌 송금과 스마트 컨트렉트, 보안인증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접목시킬 수 있는데요.

신한은행은 오는 9월부터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외화송금에 블록체인을 방식을 도입합니다.

블록체인 방식으로 할 경우 중개은행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외화송금 수수료가 1/4수준으로 크게 낮아지고요. 중앙 은행망을 이용하지 않아도 돼서 송금시간 역시 단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생체인증과 관련해 블록체인과 연동시킨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고요.

하반기 전자지불결제나 디지털 캐시 등 R3 CEV 안에서 이뤄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도 비대면 실명확인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오프라인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실명확인이 필수인데 이때 필요한 신분증을 복사한 스캔 정보, 공인인증서 등 이러한 정보등을 암호화시켜 블록체인에 올리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는 블록체인 도입으로 해외 송금은 물론 해외 주식, 금융상품 등도 실시간으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애리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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