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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PEF 도움 요청..잘될까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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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사모펀드의 설정액이 공모펀드를 추월하는 등 사모펀드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당국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즉, PEF에 구조조정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박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초 상환 기간을 6년이나 앞두고 채무를 대부분 정리한 웅진그룹. 2012년 10월 법정관리에 처했던 웅진그룹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PEF의 역할이 컸습니다.

MBK파트너스가 웅진코웨이를 1조2,000억원에 사들이면서 구조조정의 물꼬를 튼 것입니다. 이후 한앤컴퍼니도 웅진식품을 인수하면서 웅진그룹은 회생의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PEF가 대기업의 구조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두산, 금호, 현대, 동부 등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PEF의 역할이 습니다.

조선·해운 업종의 구조조정이 우리경제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급기야 금융당국도 PEF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MBK, 한앤컴퍼니, IMM, 보고펀드 등 PEF 운용사 대표 10명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애써달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조선과 해운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논의 과정에서 정부와 채권금융기관 그리고 시장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에 있어서 PEF가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PEF가 조선·해양 산업 전반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지타산을 계산해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지만 구조적 불황에 빠진 산업을 구원하는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아직 대부분 국내 PEF의 경우 부실회사를 인수해 3~5년안에 정상화시켜 고수익을 내는 노하우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약 10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해온 국내 사모펀드시장. 조선·해운산업의 유례없는 위기를 맞아 인수합병(M&A)과 턴어라운드에 정통한 선진PE로 도약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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