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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8조원 덩치 커지는 네이버 라인, 상장 효과 기대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어제(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모가를 주당 3300엔(약 3만 72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결정된 공모가는 라인이 밝힌 공모 가격 범위 2900~3300엔 중 가장 높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의 현 시점 시장의 평균 평가 가치가 12조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8조원 내외)은 67% 정도로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라인은 현지 시간 기준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15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네이버가 2000년 한게임재팬을 설립하며 일본시장에 진출한 지 16년만의 일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3500만주를 발행하는 라인은 1150억엔(약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이 예상된다. 초과배정 옵션 525만주까지 발행하면 최대 1330억엔(약 1조5000억원)까지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IT업계에서 최대 기업공개(IPO) 규모다.

라인은 이번 조달 자금을 신규 사업 진출, 기존 사업 확대,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라인은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광고 사업을 시작으로 결제, 동영상, 콘텐츠, O2O(온ㆍ오프라인 연계서비스) 등의 사업영역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라인은 지난 4월 '라인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알뜰폰(MVNO) 사업 시장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태국에서는 4월 최대 선불식 카드 래빗(Rabbit)과 제휴해 래빗라인페이를 선보이고, 5월에는 음식과 편의점 상품 등을 배달하는 O2O(온·오프라인) 서비스 라인맨도 출시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월 현지 기업 고젝과 제휴를 맺고 오토바이 택시 O2O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M&A 행보도 예상된다. 글로벌 메신저 경쟁자인 페이스북 메신저나 왓츠앱, 스냅챗, 위챗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M&A와 같은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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