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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O2O 사업 확장에 스타트업 불똥

조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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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편의성을 높이는 O2O 서비스에 포털업체가 뛰어들면서 먼저 시장을 개척하고 있던 스타트업들과의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스타트업 골목상권을 해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은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카카오는 오늘 모바일 미용실 서비스인 카카오헤어숍을 정식으로 시작했습니다.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미용실 정보를 쉽게 찾고 예약과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대형 인터넷 사업자가 이 시장에 뛰어들자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시장을 개척해왔던 스타트업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2월 회사를 설립해 미용실 정보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해 온 컷앤컬은 당장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은영 컷앤컬 대표
"규모의 경제에서는 작은 스타트업은 영업력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열되는 경쟁이 우려되기는 하죠. 대기업이 들어오는 필드에서는 투자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어서 생존이 키인 스타트업에게는 위기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다양한 O2O 서비스가 등장하는 요즘, 대형 인터넷 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카카오의 간편송금 서비스 카카오페이도 카피캣 시비가 붙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제공하고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카카오택시와 리모택시의 경쟁은 리모택시의 폐업으로 끝났고, 카카오드라이버의 등장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던 버튼대리란 회사는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네이버도 최근 비슷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네이버의 참여번역 서비스가 한 스타트업의 모델을 본딴 것이라는 지적을 받은 겁니다. 이 내용은 해당 스타트업인 플리토의 대표가 자신의 SNS에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결국 네이버는 하루만에 사과문과 함께 Q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2O 사업모델은 특허 입증이 어렵다보니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대기업의 공세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말로만의 상생이 아니라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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