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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더풋샵, 공정위 처분에도 버젓이 가맹점 모집

유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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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 앵커멘트 >
마사지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풋샵'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신규 가맹점 모집 금지 처분을 받았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가맹점을 모집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더풋샵은 시각장애인만 할 수 있는 안마업을 누구나 가능한 것처럼 설명해 가맹점을 모집해왔는데요.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유지승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풋샵'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킨애니버셔리스파가 공정위로부터 신규 가맹점 모집 금지 처분을 받은 건 지난해 9월.

현행 의료법상 안마사 자격은 시각장애인에게만 부여됩니다. 하지만 더풋샵은 발뿐만 아니라 전신 마사지 서비스를 하면서도 누구나 안마 가맹사업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해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공정위는 더 이상 거짓된 정보로 가맹점을 모집할 수 없게 정식 프랜차이즈 지위를 박탈했습니다.

하지만 더풋샵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신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크] 더풋샵 본사 관계자
"(신규 가맹점 오픈하려면) 지금은 한 달 조금 더 걸려요. 오픈이 많이 밀려있어서...(매장 운영하는데 문제는 없나요?) 더풋샵이 만들어진지 9년 됐어요. 9년 동안 문제된거 한 번도 없고요."

본사는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만큼, 가맹점 모집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공정위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합니다.

[싱크] 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과 담당자
"(더풋샵 본사에서)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그게 인용이 안됐거든요. 결국 종국 판결에서 원심을 파기하기 전까지는 등록취소 처분이 유효하기 때문에 더이상 계속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것은 등록하지 않고 모집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본사 말만 믿고 매장을 연 가맹점주들은 반복적으로 벌금을 내며 불법영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더풋샵 가맹점주
"가맹사업을 했다는 이유로 저는 (벌금형) 전과 4범이 될 위기에 몰려있거든요. 이미 세번 벌금을 냈으니까 세번의 전과가 생긴거고... 제가 이 사업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정확하게 알았다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겁니다."

공정위 처분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가맹점을 계속 모집하고 있는 더풋샵.

그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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