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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살생부' 발표 앞두고 줄다리기 '팽팽'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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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 명단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과 채권은행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이의제기로 인해 평가 결과 발표가 이달을 넘길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은 해마다 채권단을 통해 기업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하고, 부실 위험이 큰 기업은 선제적으로 걸러내 구조조정을 추진합니다.

통상 대기업의 경우 상반기, 중소기업은 하반기에 평가 결과가 공개됩니다.

하지만 올해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 명단 발표가 다음달 초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 기업들이 '이의제기'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달 이미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가 나왔고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에게 통보된 상태"며 "현재 대상 기업들의 이의제기가 접수돼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채권은행들은 신용공여액, 즉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원이 넘는 대기업 602곳을 대상으로 신용 위험 평가를 해 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평가 대상과 기준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말 이례적으로 한 차례 더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을 걸러낸 만큼 이번에 추가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나진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조선과 해운, 철강 등 은행 대출 규모가 큰 기업들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 노출 금액 규모가 크게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은행권 여신이 24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평가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최근들어 일반은행들이 줄줄이 대우조선의 여신 건전성 등급을 낮추고 있지만,대우조선이 고강도 자구안을 추진하고 있고, 사회적 파장 등을 감안해 조건부 B등급이 주어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신용 위험 평가 결과는 A에서 D까지 4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C등급을 받은 기업은 워크아웃 대상이 되고, D등급은 법정관리로 사실상 퇴출 대상입니다.

금융당국은 대기업에 이어 10월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에 들어가고 연말께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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