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반토막난 ISA 판매…팔라고 할 때는 언제고

권순우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판매가 금융당국의 현장점검과 KPI 제외 등의 조치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초기에 앞장서서 ISA를 홍보하던 금융당국이 도리어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통장'이라는 정부의 홍보와 시중은행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판매가 7월 들어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 현장 점검에 나서고, 은행 직원들의 성과평가제도, KPI에 ISA를 반영하지 않으면서 영업 분위기가 급격하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7월 현재 5대 시중은행의 신탁형 ISA 계좌수는 약 156만좌이며, 적립규모는 1조 3100억 원입니다.

ISA 출시 이후 하루 평균 10~30억 원 정도 자금이 ISA 계좌로 유입이 됐는데, 7월 들어서는 각 은행별로 5~15억 원 규모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ISA에는 출시 초기 은행들이 과당 경쟁을 벌이면서 일단 가입만 시키는 '깡통계좌'라는 오명을 썼지만 1인당 가입금액이 점차 늘어나는 질적 성장 단계에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1인당 ISA 가입 금액은 출시 초기인 3월 83만 원에서 최근 210만 원까지 높아졌고 우리은행은 64만 원에서 111만 원으로, 하나은행은 44만 원에서 72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1인당 가입금액이 낮은 축에 속하는 신한은행도 23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농협은행은 6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불완전판매를 막는 것은 중요하지만 출시 3개월만에 고삐를 죄도록 압박해 ISA 시장 성장이 위축됐다"고 말했습니다.

국민통장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앞장섰던 금융당국이 3개월 만에 태도를 바꾸면서 시중은행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