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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전 연구원, "거라브 제인이 불리한 실험보고서 은폐 지시"

유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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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레킷벤키저가 서울대에 의뢰한 가습기 살균제 독성실험에서 나온 불리한 결과의 보고서를 거라브 제인 전 대표가 은폐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심리로 어제(18일) 열린 서울대 조모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옥시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는 "서울대의 흡입 독성 실험에서 유해성 실험 결과를 따로 분리하라고 요구한 것은 윗선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옥시 법무팀에서 실험 자료를 분리한 결과를 서류 형태의 보고서가 아닌 USB로 받아간데 대해서도 "거라브 제인 전 대표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거라브 제인 전 대표가 유해성 실험 결과를 숨기고 조작하는 데 직접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제인 전 대표는 현재 싱가포르에 머무르며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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