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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127조원' 역대 최고치..브렉시트에 7월에만 20조원 순유입

최종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단기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의 설정액 규모가 127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저금리가 고착화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는 등 관망 심리가 이어지면서 갈 곳 잃은 시중 자금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MMF의 설정액은 127조385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의 규모가 127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설정액 기준 직전 최고치는 2009년 3월 16일에 기록한 126조6,242억원이었다.


지난달 MMF는 법인 및 반기말 자금수요 등으로 9조원 넘게 이탈했지만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이후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이달 들어 20조2,772억원이 들어오는 등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다.


MMF는 주로 만기가 1년 이내의 국공채나 기업어음, 6개월 미만의 양도성예금증서 등 단기 우량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단기금융상품이다.


하루만 입금을 하더라도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성도 높아 대기자금 성격을 띈다.


작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50%로 인하된 이후부터 MMF에 대한 인기가 한층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달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연 1.25%로 떨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는 점도 MMF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자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쏟아진 환매 물량이 MMF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8,161억원 수준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법인 및 시중 유동성 자금 유입등으로 MMF의 규모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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