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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쓸쓸한 롯데가 제사, 삼부자 회동 또 불발

유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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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씨의 제삿날이 어제였는데요. 롯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부자는 제사에 모이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지승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지승 기자!

< 리포트 >

앵커1> 신격호 부친의 제사,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에서 진행됐다죠?

기자>네 어제 저녁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자택에서 신격호 부친의 제사가 진행됐는데요.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였지만, 신격호 총괄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이 불참하면서 삼부자는 끝내 모이지 못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고령인데다 하루 전날(18일) 막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라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고, 신동빈 회장은 검찰 수사 등의 문제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면세점 비리 혐의로 구속된 상태여서 역시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제사는 저녁 7시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는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동인 롯데케미칼 고문 등 다른 가족들만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사가 끝나고 현관을 나온 이들은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앵커2> 당초 이번 삼부자 회동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검찰 수사까지 롯데그룹의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족행사를 계기로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현재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해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부자 회동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습니다. 예상대로 불발된 것인데요.

실제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동주, 신동빈 형제간 경영권 분쟁 문제는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동생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을 두고 벌인 세번째 표대결에서 패했는데요. 당시 신 전 부회장은 "끝까지 싸우겠다"며 무한주총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신동빈 회장에 대한 검찰의 압박이 강해지고 있어 그룹의 악재가 겹친 상황입니다.

지난 7일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이사장이 면세점 입점 로비 혐의로 롯데 오너 일가 중 처음으로 구속되면서 롯데그룹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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