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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카드뉴스]中 관광객, 공항에서 세번 줄서는 이유...통합인도장 도입 진통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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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보시는 사진은 쓰레기장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의 모습입니다. 시내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출국 직전에 받아가는 면세품 인도장인데요.

2) 포장을 벗겨 가방에 옮겨 담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곳은 이렇게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공항 면적이 제한된 상황에서 시내면세점은 늘어나다보니 이런 쓰레기 대란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3) 공항공사 측이 조금씩 인도장 면적을 늘리고는 있지만, 수요가 워낙 많다보니 개선되는 티도 나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는 2018년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계속 악화될 전망입니다.

4) 또 하나,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유커'들은 공항 면세품 인도장에서 '세 번'은 줄을 선다고 합니다. 면세점 업체마다 물품을 내주는 창구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특히 단체관광객의 경우 여행사에 의해 최소 세번씩은 '면세점 쇼핑 돌리기'를 겪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5)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관세청이 '통합 인도장'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고객이 여러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하나의 창구에서 한번에 찾을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은 아직도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6) 여러 업체들을 아우를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고, 이를 위해 드는 비용과 인력을 누가 얼마나 부담할 것인지를 두고도 업체간 신경전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과 광고 효과를 포기해야 해 통합인도장에 부정적이라고 합니다.

면세점들은 '휘황찬란' 럭셔리를 지향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관문에 마련된 면세품 인도장은 점점 쓰레기장, 시장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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