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00억원대 소송사기'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 구속
유지승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롯데케미칼의 200억원대 소송 사기에 연루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사진)이 구속됐다.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시작된 이후 사장급 인사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어제(23일) 새벽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기 전 사장에 대해 "범죄 사실이 소명된 만큼 구속의 사유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기준 전 사장은 롯데케미칼(전 KP케미칼) 대표 재직 시절 허위 회계자료를 바탕으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 200여억원의 세금을 부당하게 환급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기 전 사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롯데케미칼 부사장과 사장을 지냈으며, 이후 2010년까지 롯데물산 사장으로 재직했다.
기 전 사장의 구속을 계기로 롯데그룹의 비자금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