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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ㆍ수협 등 상호금융, 조합원들 안 찾아가 쌓인 돈 2천억원…소멸시효 연장 추진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농협과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출자금과 배당금 미지급금이 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4개 상호금융의 조합원들이 받지 못한 출자금과 배당금이 각각 1103억원, 862억원으로 총 1965억원의 미지급금을 상호금융이 보유 중이다.

상호금융조합의 조합원은 자신이 납입한 출자금 좌수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조합을탈퇴할 경우 가입할때 냈던 출자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조합원들이 배당금 발생이나 출자금 환급 가능 여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환급 대상자 수는 178만명, 1인당 미지급 금액은 11만247원으로 집계됐다.

조합들은 조합원들이 미처 찾아가지 않아 소멸시효가 지난 미지급금을 조합의 영업외수익으로 처리하고 있다.

소멸시효도 2~3년 단기로 정해져 있고 상호금융업권별로 관련법령 및 내규 등에 의해 제각각이다.

금감원은 이를 은행권의 휴면예금과 같이 미지급금 소멸시효를 5년으로 일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차기 상호금융정책협의회(금융위 금감원, 농림부, 해수, 산림청 등)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또 9월 중 ‘미지급금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우편물 재발송, SMS 발송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지급금 조회절차도 개선된다.

금감원은 조합원이 창구를 방문하면 창구 직원이 미지급금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해 환급 청구를 안내하고 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조합원의 미지급금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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