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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빛, 4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신약개발 점프업 기대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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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방사광 가속기는 빛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한 움직임을 촬영하는 '첨단 카메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꿈의 빛' 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기존 3세대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된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됐습니다. 세포가 붙고 떨어지는 순간까지 선명하게 포착해 신약 개발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상북도 포항에 구축된 '4세대 방사광 가속기'.

길이 1.1KM의 거대 실험시설을 거치면 전자가 가속돼 강한 빛이 나옵니다.

이 빛을 통해 머리카락 두께의 수 십 만분의 일, 나노 물질의 움직임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세대 방사광은 3세대보다 1억 배나 밝아, 세포가 붙고 떨어지는 순간까지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또 3세대와 달리 빛의 파장이 규칙적으로 정렬돼 멀리까지 퍼지지 않고 강하게 유지됩니다.

[인터뷰]고인수/ 포항공대 교수
"3세대는 결정을 이용한 구조분석이 제한적입니다. 4세대 방사광은 결정을 만들 필요없이 그 자체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기에 아주 특화된 분야에서 3세대가 할 수 없는 연구를 해주는 아주 독특하고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내는 연구설비가 되겠습니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높은 해상도로 종양을 촬영해 암 치료 연구를 하고, 반도체 소자 내부의 결함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약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기봉/ 가속기연구소장
"질병의 원인이 되는 막단백질의 구조를 짧은 시간안에 분석할 수 있기에 신약개발에 필요한 기간이라든지 예산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사업비 약 4,300억원이 투입된 국가 연구시설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만들어졌습니다.

"4세대 가속기는 주요 부품의 70%가 국산으로 이뤄진, 순수 토종 기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실행이 본격화하면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에서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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