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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농ㆍ수협 등 상호금융 조합원 안 찾아간 돈 2천억원…혹시 내 돈도?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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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농협,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은 일반 은행보다 예ㆍ적금 금리가 높은 편이죠? 이자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상호금융회사들이 조합원들에게 돌려주지않고 쌓아둔 출자금과 배당금 등이 무려 2천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죠. 경제금융부 최보윤 기자 나왔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최 기자, 상호금융회사들이 조합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쌓아둔 돈이 2천억 원이나 된다고요?

기자) 네, 농협이나 수협, 신협, 산림조합 같은 상호금융회사를 이용하려면 일정 출자금을 내고 조합원이 돼야 하는데요.

상호금융회사들은 조합원들이 낸 출자금을 굴려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주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탈퇴하게되면 금융사들은 출자금과 배당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이 돈이 제대로 주인을 찾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4개 상호금융회사에서 조합원들이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이 각각 1103억원, 862억원으로 무려 2천억원에 달했고요.

환급 대상자가 모두 178만명으로 1인당 11만 247원을 돌려받지 못한 셈입니다.

질문2) 왜 돌려주지 않는 거지요?

기자) 조합원들이 2년 이상 출자금과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상호금융사들은 그 돈을 영업외 수익으로 잡아 쌓아둡니다.

즉, 주인을 찾아 주지 않고 기다리면 본인들 쌈짓돈이 되니 금융사들이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환급 절차도 복잡해 조합원들이 일일이 알아보고 찾아가기 어려운 구조이기도 하고요. 소멸 시효도 업권별로 제각각입니다.

상호금융사들은 보통 출자금은 2~3년, 배당금은 5년 이상으로 소멸시효를 각기 달리, 또 비교적 짧게 두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회사들에게 미지급금 전액 환급을 지시하는 한편 환급 절차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질문3) 어떻게 바뀌죠?

기자) 우선 상호금융회사들의 고지 의무가 강화됩니다.

모든 상호금융회사들은 앞으로 조합원들에게 우편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문제 메시지를 통해 탈퇴 조합원들에게 찾아가야할 출자금이나 배당금이 있음을 반복적으로 알려야 하고요.

또 조합원에 가입할 때나 탈퇴할 때 출자금을 받을 계좌를 미리 받아 둔 뒤, 일정 기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 돈은 해당 계좌로 자동 입금 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9월 중에는 각 업권별 중앙회 주관으로 '미지급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아울러 업권별로 다른 소멸시효도 법을 고쳐 5년 이상으로 통일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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