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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으론 생존 불가능" 개량신약으로 눈 돌린 제약사들

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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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제약사들이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존 신약의 용법, 용량 등을 개선한 '개량신약'이 늘고 있습니다. 손쉽게 만드는 '제네릭'으론 더 이상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정희영 기잡니다.

< 리포트 >
최근 판매 허가를 받은 기능성 소화불량 '개량신약'입니다.

오리지널 약의 경우 하루 3번 먹어야 했다면 이 약은 하루에 1번만 먹으면 됩니다.

복용 횟수가 줄면서 환자들이 처방에 맞게 약을 먹는지를 뜻하는 '복약 순응도'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 약을 개발하기 위해 회사는 7년 동안 5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매년 매출의 10%가 넘는 비용을 R&D에 쏟았습니다.

현재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없는 만큼 이 약은 매출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회사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굉장히 획기적인 약물이기 때문에 최소한 첫 해에 100억 원, 둘째 해 170억 원 정도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3번째 해에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로 수출되기 시작하면 그쪽에서 300억 원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리지널 약의 제형이나 용법, 용량을 개선한 개량신약의 허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약을 베낀 '제네릭'으론 생존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개량신약'은 18개 품목에 달합니다. 2014년 1개 품목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습니다.

또 단순히 신약의 화학구조를 바꾸는 것에서 벗어나 주성분이 2개 이상인 복합제나 약효시간을 늘려주는 제형 개발 등 기술도 크게 발전했습니다.

제약사들이 보통 개량신약을 통해 기술 혁신과 재무 경쟁력을 쌓은 후 혁신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신약개발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hee08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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