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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비자 발급 거부되셨어요"…휴가철 보이스피싱 주의보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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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뉴스 Q&A 시간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준비 하시느라 바쁘실텐데요. 이렇게 정신 없는 틈을 타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부 강은혜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보이스피싱 문제 많은 건 익히 알고 있는데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행하는 보이스피싱이 또 따로 있다구요?

답변) 네. 맞습니다. 보이스피싱은 계속해서 날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여름 특수를 노리고 휴가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단,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하는 사기 수법입니다.

일단, 사기범들이 미국관광비자가 거부됐다고 연락을 합니다.

그럼 보통 피해자들이 처음에 "나는 비자 신청한 적이 없다" 이렇게 부인을 하거든요.

그러면 이 사기범이들이 "개인정보가 유출돼서 여권이 부정발급됐다. 당신 명의로 관광비자가 신청된 것 같다. 추가 피해 당할 수도 있으니 금융자산을 보호하려면 이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야한다"면서 사기범이 지정한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만드는겁니다.

실제로 어떻게 그럴싸하게 말하는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이스피싱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범 : 지난달에 신청하신 미국 관광비자가 거부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본인이 신청하신 거 맞으시죠?

A씨: 여권이요? 아뇨, 신청한 적 없는데.

사기범 : 저희가 볼 때, 신청하지 않으신 미국 관광비자가 신청된 걸로 봐서는 본인 개인정보가 유출돼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불법적으로 악용된 것 같은데, 혹시라도 개인의 재산이나 신용상 또다른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바로 실무조치를 해드릴거구요. 관할경찰서에서 확인전화 갈건데, 전화 받으시면 본인이 신청하신 거 아니시라고 잘 설명하시면 되시구요.

질문 2) 정말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겠네요. 또 다른 보이스피싱 유형은 어떤 건가요?

답변) 네, 여름방학을 맞아서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찾게되잖아요.

이런 구직자들을 노리고 구직사이트에 "쉽게 돈을 벌 수있다"는 광고를 하는데요.

알고보면 대포통장을 공개모집하는 겁니다. 사기범은 통장이나 체크카드를 양도하면 개당 월260만원을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설득하는데요.

실제로는 대가도 받지 못하고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질문3) 그렇다면 이런 보이스피싱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기자) 일단 기억하셔야할 것이 있는데요. 출입국 관리 사무소나 경찰, 금감원 등 공공기관은 절대 전화로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나 자금이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런 전화 받으셨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니까요 바로 끊으셔도됩니다. 그래도 뭔가 찝찝하다 싶으시면 해당 기관으로 직접 전화해서 사실여부를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또 대포통장의 경우, 대포통장 매매 자체가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요. 아무리 피해자라고 해도 피해금액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요 이런 사기범들의 유혹에 절대 넘어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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