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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메갈리아' 논란으로 몸살…메갈리아가 뭐길래

김주영 기자






IT업계가 때아닌 '메갈리아'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넥슨에서 촉발된 논란이 웹툰계로 이어지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소위 '여성향 일간베스트(일베)'로 불리는 메갈리아는 페미니즘을 표방하며 출발했지만 최근 극단적인 남성 혐오의 글이 많이 올라와 물의를 빚고 있는 커뮤니티다.


이번 사태는 지난 19일 넥슨이 자사의 게임 '클로저스'에 출연한 성우를 교체한 것이 계기가 됐다. 성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메갈리아에 후원금을 보내고 받은 티셔츠를 인증하며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메갈리아 지지자들은 이같은 조치가 부당하다며 최근까지 수 차례에 걸쳐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 웹툰 작가들도 SNS를 통해 넥슨의 성우 교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이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독자들 사이에서 메갈리아 활동 작가 색출 움직임이 벌어졌다. 일부 독자들은 메갈리아 지지 작가가 많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웹툰 업체 '레진코믹스'를 탈퇴하거나 환불을 하려는 움직임도 나왔다.


결국 레진코믹스는 소속 작가들에게 오해의 여지가 있거나 불필요한 논란의 우려가 있는 개인적 SNS 활동을 자제를 요청했는데, 이 조치를 두고 메갈리아 지지자들은 레진코믹스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맞서고 있다.


웹툰 서비스를 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은 이번 사태의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양 사의 웹툰 작가 중에도 메갈리아 지지 글을 SNS에 게재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포털 관계자는 "회사 서비스나 플랫폼에 직접 관련이 없는 작가의 SNS까지 관리할 수는 없다"며 "공식적인 대응보다는 우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포털의 경우 웹툰 작가가 아닌, 채색을 도와주는 어시스트의 글이 논란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다른 웹툰사처럼 독자 비하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웹툰계 관계자는 "메갈리아 관련 글을 게재한 작가 중에는 메갈리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며 "메갈리아 활동 작가 색출 등 '낙인 찍기'를 하기 보다는 작가들이 자율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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